8월에 1차, 2차에 걸쳐 저희 안나방 9명 모든 식구가 ‘더불어 행복하기’ 1박2일 캠프에 참여하였답니다.

더불어 행복하기 캠프는 장애, 비장애 청소년들이 함께 하는 통합 캠프로서 비장애 청소년들은 자원봉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는 기회가 되는 캠프이고, 또 우리친구들은 단체 활동을 통해 사회성과 자존감을 높이고자 마련된 캠프라고 합니다.

이 캠프는 교보생명 주체로 생명존중과 인간사랑의 가치를 바탕으로 공익성을 추구하기 위해 설립된 교보교육재단의 사회공헌 캠프랍니다. 전국에서 7개의 시설(성모복지원, 장봉혜림원, 동그라미, 동백원, 거제도애광원, 엘리엘동산, 다하)에게만 혜택을 주었는데요. 저희 성모복지원도 그중에 한 곳이랍니다.

이렇게 큰 뜻으로 매년 캠프가 열려서 그런지 우리 성모복지원 친구들은 여름방학과 여름휴가때만 되면 “교보캠프 언제부터 해요.“라는 말을 인사처럼 한답니다.

이번 캠프를 마치고 저희방 학령기 막내둥이 0경숙, 0미소는 선생님들이 구워주신 고기들과 물놀이하고 놀았던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또 성인기에 있는 0인애, 0지애, 0성심, 0하나, 0혜림, 0민경 이용인분들은 봉사자들과 마리아홀에서 함께 게임했던 일, 봉사자들과 어울려 서로 물에 빠트리고 물장난 친 일, 봉사자들과 함께 하하호호 담소를 나누며 채소를 딴 일이 너무너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우리 0도연 이용인분은 봉사자 청소년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가슴에 품는 등 우리 친구들에게 이렇게 즐겁고, 행복하고, 유익한 캠프라서 그런지 5년 동안 매년 앞다투어 캠프에 참가할려고 하는 봉사자 청소년들이 제법 많다고 합니다.

교보교육재단의 취지에 맞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서로 배려하고, 나눔으로서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사회통합 유도의 장이 바로 교보캠프의 ‘더불어 행복하기’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또 어느 멋진 봉사자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우리 친구들과 보낼지 지금부터 기대가 된답니다.^^

글/사진 성모복지원 생활재활교사 최정혜 free-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