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안나방 소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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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활팀최정혜 작성일18-10-27 18:48 조회1,475회 댓글0건본문
“선생님, 우리 언제 나가요?”
출근하는 교사를 보자마자 반갑단 인사보다 남자 친구와 언제 나가는지가 궁금한 울 0애씨...
“오전에 일터 근무 후 나가서 점심식사 후 데이트 할꺼에요.“,
”외출할 때 치마입고 나갈꺼에요.“하며 한껏 흥분된 목소리로 교사에게 여운을 남기며 쏟살같이 일터로 출근하네요.
0주씨는 일터에서 처음으로 0애씨를 만났다고 하네요. 첫 출근에 자신을 자꾸 쳐다보는 시선을 느꼈고, 시선이 향하는 곳으로 눈을 돌렸는데 너무 예쁜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0애씨의 눈과 얼굴을 보고 한눈에 반했다고.... 그래서 자기와 사귀자고 고백하고, 자기에게 오면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해서 둘만의 예쁜 이야기가 시작되었답니다.
우린 돈까스 클럽에서 패밀리 정식을 시키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정답게 식사를 마치고, 노래방으로 향했답니다. 0주씨가 노래를 잘한다며 노래하는 모습을 교사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하네요. 너무 이른 시간이라 노래방이 열리지 않았다고 하자 전통시장 안에 노래방이 있는데 그곳은 일찍부터 문을 연다며 그곳으로 저를 데리고 가더라구요. 역시나 여사장님이 저희들을 반겨 주시더군요. 30분을 신청했는데 보너스로 50분을 더 주시더라구요. ㅋㅋ
그곳에서 0주씨는 애정어린 눈빛으로 사랑의 세레나데를 0애씨에게 연신 불러주더라구요. 서로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예쁘던지....^^
그날따라 비가 주룩주룩 내려 거리가 더욱 운치가 있었답니다.
쥬얼리 상점을 지나면서 0애씨에게 선물을 사주고 싶다며 0애씨를 상점으로 터프하게 잡아 끌며 예쁜 핀 2개를 구입하여 선물하네요. 이 선물을 받고 행복해 하는 0애씨...^^
우산을 들고 정답게 이야기하며 걸어가는 이 둘의 뒷모습을 보며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역시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렇게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는 마음이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해 봅니다.^^
글/사진 성모복지원 생활재활교사 최정혜 free-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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